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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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장재로 활용성 높인 ‘태양광 패널’ 나왔다

25-07-23

옥토끼첨단소재 ‘솔라리안’
30가지 색상 제작되고 변색 없어
내구성ㆍ내화성ㆍ효율성까지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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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용 컬러 태양광 패널 `솔라리안'이 시공된 건물 외벽.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 패널(BIPV)이 국내 최초로 개발되어 화제를 모은다. 전시전문기업 옥토끼이미징(대표 안경회)의 계열사인 옥토끼첨단소재가 개발한 ‘솔라리안’이 바로 그것이다.

솔라리안은 검은색 계열로 제작되던 기존 태양광 패널과는 달리,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어 건축외장재로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하다.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는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이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선 건축외장재로서 쓰임새가 확대되는 추세다.

반면 국내 건설현장 내 BIPV 활용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나마 일부 시공사들은 정부 및 지자체의 용적률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받는 수단으로서 건물 옥상 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도 하지만, 검은색 계열의 태양광 패널이 자칫 건물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적극적인 활용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옥토끼첨단소재의 ‘솔라리안’은 구매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총 30가지 색상으로 제작된다. 특히 유리 표면에 색상을 입힌 필름을 붙이거나 염료를 착색하는 방식이 아닌 유리를 구성하는 무기물 자체를 컬러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햇빛에 따른 변색의 우려도 없다는 게 옥토끼첨단소재의 설명이다.

안경회 옥토끼이미징 대표는 “솔라리안 컬러 기술은 모르포나비(나비의 종류)의 날개에서 영감을 얻었다”면서, “인위적으로 색상을 입힌 것이 아니고 빛에 반사되는 스펙트럼에 의해 컬러가 구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뛰어난 내구성과 내화성도 강점이다. 솔라리안은 5㎜ 두께의 강화유리가 셀(cell)의 앞뒤로 부착되기 때문에 외부 충격과 화재에 강하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기존 컬러 BIPV의 경우 유리 외부에 부착된 필름 등이 빛의 투과를 방해해 일반 태양광 패널 대비 약 30%의 에너지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솔라리안은 저철분 강화유리를 사용해 반사에 의한 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유리 재질 특유의 빛 반사가 거의 없어 외부인이 봐도 눈의 피로감은 전혀 없다.

안 대표는 “타사 제품은 1장당 180W의 전력을 생산하는 반면, 솔라리안은 245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며 “솔라리안 10장을 건축물에 설치하면 통상 한 가구에서 하루평균 사용하는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계풍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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